카테고리 없음

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임기 나이 재산

mumonim 2021. 4. 18. 18:19

“대한민국 대선의 역사를 통틀어서 돈 걱정 안 하던 대선 주자는 정주영 회장 부자밖에 없는 것이다.”


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근 사석에서 이런 얘기를 했답니다.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3지대로 갈 것이냐, 국민의힘으로 입당할 것이냐를 놓고 대화를 나누다 “국민의힘에 입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”면서 했던 말이랍니다.

 

지난 1992년과 2002년 대선에 각각 나섰던 고(故)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 정몽준 전 한나라당(국민의힘 전신) 대표 정도의 재력가는 돼야 돈 걱정 없이 대선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. 반대로 말하면 모든 대선 후보는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이랍니다.


야권이 4·7 재·보궐선거에서 압승한 뒤 윤석열 전 총장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긍정적인 전망이 늘고 있답니다. 선거를 통해 제1야당의 힘이 확인된 이유도 있지만 대선이 가까워질록 돈 문제가 윤 전 총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기대도 섞여 있답니다.

이런 목소리는 지도부에서도 공개적으로 나온답니다.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“(대선에 나오면) 일주일에 1000만원 가까이 드는 것이다”며 “그런 것을 윤석열 전 총장이 잘 안다면 끝까지 제3지대로 남아서 가는 상황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”고 말했답니다. “엄청난 부자여서 자기 돈을 쓸 수 있지 않으면” 대선을 치르기 위해 큰 정당의 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랍니다.


실제 윤 전 총장 이전에 제3지대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돈 문제에 발목이 잡혔답니다. 반 전 총장은 2017년 1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을 했지만 20일 만인 2월 1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답니다. 그는 입국 나흘 만에 기자들과 만나 “캠프 사무실을 사비로 얻었고, 운전기사와 비서, 교통비까지 모두 내 돈으로 하는 상황이다”며 금전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답니다. 불출마 선언 뒤 정치권에선 “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데 대해 가족 내 이견이 있었던 것이다”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답니다.

대선 후보가 공식적으로 쓸 수 있는 선거 비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인구수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정한답니다. 2012년 560억원, 2017년 510억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내년 3·9 대선은 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답니다.

 

그 중 후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규모는 최대 10%입니다. 정치자금법은 대선 후보 후원회와 대선 경선 후보 후원회가 각각 선거 비용 제한액의 5%까지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서입니다. 선거 비용 상한선을 50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경선과 본선에서 각각 25억원의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랍니다.